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기념식…"62년 만의 결실"

국가유산청장 직접 지정서 전달…시민·불교계·정관계 함께 축하
서산시, 두 번째 국보 보유…보원사지 역사문화공간 육성 속도

18일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열린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완섭 서산시장(재판매 및 DB금지)2026.3.18 ⓒ 뉴스1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8일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기념식'이 열렸다. 보물 지정 이후 62년 만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자리로, 지역사회가 오랫동안 바라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성일종 국회의원, 충남도 행정부지사,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불교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해 국보 승격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국보 지정서 전달, 축사, 감사패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지정서를 전달하면서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가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뒤 지난해 12월 19일 국보로 승격됐다.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잇는 한편 고려 초기의 독창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단부 조각과 전체적인 조형 완성도가 뛰어나고, 관련 금석문과 기록을 통해 조성 시기를 비교적 분명하게 짚어볼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왼쪽)으로부터 이완섭 서산시장이 국보 지정서를 전달받고 있다.(재판매 및 DB금지)2026.3.18 ⓒ 뉴스1 김태완 기자

이완섭 시장은 "이번 국보 승격은 단순한 문화재 격상을 넘어 서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라며 "보원사지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지역과 불교계, 전문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방문자센터 조성과 문화유산 정비를 통해 보원사지가 서산을 대표하는 역사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보 지정은 최고의 가치 인정인 동시에 더 큰 보존 책임을 뜻한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통해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보 승격으로 서산시는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에 이어 두 번째 국보를 보유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보원사지 일대 정비와 문화관광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오층석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국보 승격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하공연도 이어지며 보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국보로 지정된 서산보원사지오층석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판매 및 DB금지)2026.3.18 ⓒ 뉴스1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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