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수온 피해 잡는다…2028년까지 아열대 양식어류를 20%로

경남도 관계자들이 12일 도내 한 연구 교습 어장에서 월동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도 관계자들이 12일 도내 한 연구 교습 어장에서 월동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반복되는 고수온 어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도내 양식 어류의 20%를 아열대 품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경남의 양식 어류 1억 8980만 마리 가운데 조피볼락과 쥐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여름철 고수온 현상이 상시화되면서 2024년 659억 원, 2025년에도 3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피해 예방과 재해보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벤자리와 능성어 등 8종(어류 7종, 패류 1종)의 아열대 품종 인공 종자 생산과 월동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해 인공 종자 생산 기술이 확보된 능성어(5400만 알)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협업으로 월동 시험을 마친 벤자리(1800만 알) 수정란을 도내 26개 어가에 보급해 거제와 통영 해역에서 현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36곳에 능성어와 벤자리 수정란 8800만 알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바리류 및 벤자리 협업 연구를 이어가고, 해양수산부 주관 기후변화 대응 시범 양식 공모사업을 통해 총 64억 원 규모의 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품종 전환에 따른 어업인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한 아열대 품종 전환은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시범 양식 공모사업을 통한 비용 부담 완화, 양식 재해보험 확대, 그리고 새로운 품종의 브랜드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