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연출가 "옥주현 독식? 사전 논의 뒤 결정한 것…공격 안했으면"

12일 알리나 체비크 연출가 라운드 인터뷰

'안나 카레니나' 알리나 체비크 연출가(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54)가 최근 불거진 옥주현의 공연 회차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옥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김소향, 이지혜와 함께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에 발탁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작품과 관련한 알리나 체비크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러시아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고위 공직자의 아내 안나가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뒤 결국 비극적인 파국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알리나 체비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부 상황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공연 회차 분배와 관련한 상황은 들었다"라며 "프로덕션과 배우들 등이 함께 논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이다, (옥주현을) 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알리나 체비크는 "연출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옥주현은 프로페셔널한 배우다, 탄탄한 성량과 큰 에너지를 갖추고 있다"며 "안나 카레니나 역에 합당하다고 생각해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6년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초연된 뒤 2018년 한국에 상륙, 이듬해 재연을 거쳐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알리나 체비크는 '정글북' '제인 에어' 등을 연출한 러시아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몬테크리스토'로 2014년 대구국제뮤지컬어워즈(DIMF)에서 대상을 받았다.

삼연으로 돌아온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