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워치 '편안함'의 주역은 SDIC…1억개 데이터로 UX 혁신
삼섬 디자인 이노베이션 센터, '인체공학적 설계' 내세워
페데리코 카살레뇨 부사장 "인체공학적 설계·AI 시너지로 혁신"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삼성 디자인 이노베이션 센터'(SDIC)를 중심으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내세우며 웨어러블 제품 혁신에 나서고 있다. SDIC는 '착용감' 등 주관에 기댄 평가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제품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전자 디자인혁신센터장(부사장)은 9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인간미 없는 기술은 목적 없는 완벽함에 불과하다"며 "사용자가 기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기기를 맞추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타협 없는 기능성과 편안함,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완성하고자 한다"고 센터의 비전을 밝혔다.
현재 SDIC의 인체공학적 설계는 갤럭시 워치8, 갤럭시 버즈4 시리즈 등 웨어러블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카살레뇨 부사장은 인체공학적 설계가 착용감, 핏 등 기존에 주관적이고 모호한 기준으로 이뤄진 지표를 객관적으로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버즈4' 시리즈를 꼽았다. 해당 제품은 안정적인 착용감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1억 개 이상 귀 데이터를 분석, 1만 회 이상 착용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이를 두고 카살레뇨 부사장은 "1억 개 이상의 전 세계 귀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고 1만 번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한 끝에 새로운 블레이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인 헤드의 크기를 미세하게 줄이고 회전 각도를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뜻 보기엔 아주 미세한 조정으로 보이지만, 이 디테일로 인해 사용자에게 흔들림 없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착용감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과 UX를 창출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살레뇨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AI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더욱 과감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혁신의 한계를 돌파해 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눈에 띄게 진일보한 제품과 경험을 선사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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