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분기 영업이익 1조4011억…전년比 2배

연결 기준 매출 4066억원, 영업이익 1조4011억원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스퀘어(40234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66억 원, 영업이익 1조 4011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 영업이익은 80.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094억 원, 영업이익 3조 534조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놓고 SK스퀘어 측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으로 인한 ICT 포트폴리오 손익개선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FSK L&S 등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상반기 합산 영업손실은 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2분기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EBITDA 흑자(8억 원)를 달성했고, 드림어스컴퍼니는 상반기 흑자(1억 원) 전환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으로 전년 대비 절반가량 적자 폭을 줄이며 올해 상반기 1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크로스는 광고 사업 부문 매출 확대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이다. 원스토어는 올해 자회사 매각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8% 개선된 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조 1753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올해 4월부터 총 1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으로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