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8월 이용자 수 30만명 이상 늘어…"EPL 효과"

8월 MAU 772만 5243명, 전월 대비 4.47%↑…"손 없이 선방"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비교. (와이즈앱·리테일·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스포츠 중계 효과로 풀이된다.

3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72만 5253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3만 758명(4.47%) 증가한 수치다.

간판스타 손흥민의 이탈로 EPL 독점 중계를 시작한 쿠팡플레이의 악재가 예상됐지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쿠팡플레이 측은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스포츠 콘텐츠 및 오리지널 쇼 등의 연이은 흥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8월 본격적으로 개막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주요 축구 리그의 빅경기들이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포뮬러 1(F1) 독점 생중계 역시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꾸준히 유입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OTT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티빙의 경우 8월 589만 3713명의 MAU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87%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조사 기관별로 상이하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 MAU는 729만 1114명으로, 전월 대비 5.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의 경우 756만 6389명으로 전월보다 0.96% 증가했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초고화질 4K 스트리밍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으로 구성된 중계진을 앞세워 축구 팬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 가입자 혜택을 강화해 이용자 확대 및 이탈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