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영업익 9% 증가한 45억…"외형·내실 다 잡았다"

별도 기준 시 영업익 51억…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헥토파이낸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헥토파이낸셜(234340)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4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증가한 약 45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 감소한 39억 원으로 집계됐다.

헥토파이낸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51억 원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수익성이 높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 가맹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의 매출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편현금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성장하며 8분기 만에 100억 원대를 재탈환했다. 외화 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고객사를 자체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내통장결제' 고객으로 끌어오는 전략이 주효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외화 정산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가맹점을 확보하고 내통장결제, 선불대행 등 신규 서비스 중심의 수익성 구조 개선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 안정성이라는 두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3분기는 신규 서비스가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헥토파이낸셜은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결제 및 정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차세대 지급결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사업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 퍼블릭 테스트넷에 국내 유일 결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