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 상반기 영업익 146.5%↑…상품 매출·재고 환입 효과
상품 매출 14.1% 증가…2분기 영업익 70억원
영업이익률 2.9%→6.4%…외화 비용에 순익 증가폭 제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신일전자가 올해 상반기 매출을 12% 늘리는 동안 영업이익은 2.5배 가까이 확대했다. 선풍기 등 계절가전 판매가 집중되는 2분기 외형이 커진 데다 상품 매출 증가와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졌다.
14일 신일전자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052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938억6700만원)보다 1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7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억2900만원) 대비 14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8억4600만원에서 42억9400만원으로 50.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9%에서 6.4%로 3.5%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이 221억3900만원에서 263억9200만원으로 19.2% 늘어난 반면 판매비와관리비는 194억1000만원에서 196억6300만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적 개선은 주력 제품 판매가 집중되는 2분기에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718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억7600만원으로 100.3% 늘었다. 1분기에 2억4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보다 크게 나타났다.
상반기 선풍기 매출은 689억2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5.5%를 차지했다. 제습기와 이동식에어컨 등 하절기가전 매출 86억7000만원을 합치면 비중은 73.7%다. 외부에서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매출은 91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었고, 자체 생산 제품 매출은 140억50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재고자산 평가손익의 변화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신일전자는 상반기 매출원가에서 재고자산평가손실 16억600만원을 환입했다. 전년 동기에는 9억6800만원의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재고자산 평가손익이 전년보다 약 25억7400만원 개선된 것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액 40억원의 약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화 관련 금융비용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은 영업이익에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9억9000만원에서 27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이 합계 20억8200만원 발생한 영향이다.
신일전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도입한 제품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가 가능한 제품은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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