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교체 사업 따냈다…3200억 규모
"현지 철도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캐나다 에드먼턴시(市)에서 운행되는 모든 경전철(LRT) 노선에 투입될 철도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시정부와 약 3200억 원 규모의 고상형 경전철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차량은 총 32편성(편성당 3량)으로, 최고 운영속도는 시속 80㎞다. 시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해 주변부를 이어주는 캐피탈(Capital) 노선과 매트로(Metro) 노선에 투입돼 기존 노후 차량을 대체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2년 7월 22일까지다.
노후 차량의 대체 물량인 만큼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혹한과 강설 등 현지 기후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맞춤 설계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차량 경량화 설계도 반영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을 탑재해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선명한 색상 대비와 조명을 적용해 기존 차량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내부에는 직관적인 승객 안내 표시기와 휠체어 픽토그램을 배치해 교통약자 접근성도 개선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에드먼턴 내 모든 경전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2021년 수주한 에드먼턴 트램은 밸리(Valley) 서부 노선에 투입되는 저상형 차량으로, 지난해 8월 초도 편성부터 순차적으로 현지에 인도되고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의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5년 계약한 밴쿠버 국제공항 무인전동차를 조기 납품해 운행 일정을 3개월 앞당겼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감사 공문과 감사패를 받았다. 2018년에는 동일 노선 추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전기트램 상용화를 앞둔 현대로템은 수소기관차 등 차세대 친환경 철도차량 라인업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김포 경전철과 인천 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등 국내 사업 경험과 현지 시행청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에드먼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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