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3.5만명 몰렸다…국가대표 'AI 플랫폼' 부상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그룹의 인공지능(AI) 행사 'SK AI 서밋'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행사'로 자리매김한 행사는 올해 더 다양한 국적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5000명 많은 3만5000명이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8개국 78개 국내외 기업 및 학계,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년(54개) 대비 44% 늘었다.
SK그룹은 2016년~2023년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했던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3일 최태원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Ben Mann)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Tim Costa) 엔비디아(NVIDIA)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AI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로 생겨난 '병목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강조해 주목 받았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OpenAI CEO 등 글로벌 AI 업계를 이끌어 가는 빅테크 인사들도 직접 메시지를 전해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의 AI 경쟁력과 SK AI 서밋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올해 서밋은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되고, 산업별 AI 전환의 구체적 로드맵과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련한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AI 전문 분야 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SK텔레콤과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등 SK그룹 AI 분야 구성원으로부터 듣는 최신 AI 기술 동향도 큰 관심을 모았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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