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자외선차단제 해양 산호초 보호 인증체계 구축

친환경 선케어 시장 겨냥…안전한 자외선차단제 개발

한국콜마 연구원이 화장품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한국콜마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한국콜마(161890)는 최근 프랑스 환경독성 평가기관 리프톡스(ReefTox)의 환경독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자외선차단제의 바닷속 산호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리프톡스는 산호를 이용해 화장품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 SGS의 공식 파트너로 산호를 제품에 일정시간 노출시킨 뒤 백화현상과 조직 손실률, 생존율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환경독성을 검증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리프톡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프톡스 시험 체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가 개발∙생산한 자외선차단제가 리프톡스의 시험을 통과하면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자사 자외선차단제 2종(무기자차∙유기자차)을 대상으로 리프톡스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두 산호에 유의미한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산호초에 안전한 자외선차단제 개발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고객사의 '리프 프렌들리' 제품에 과학적 근거를 더하는 검증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EU),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외선차단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에 사용하는 옥시벤존이 산호나 말미잘의 어린 개체를 죽이고 조직 재생을 방해하는 독성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옥시벤존 대신 다른 성분을 쓰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호 이용 독성시험의 접근성을 높여 고객사가 친환경 선케어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 아니라 환경 안전성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