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켓 성장"…쿠팡, 작년 매출 첫 40조↑…2년 연속 흑자(상보)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사업 매출 4배↑
활성고객 10% 증가 2280만명…인당 매출 6%↑ 44만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의 매출이 5조 원 가까이 성장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하고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 원) 대비 29% 올랐다고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파페치 매출(2조2667억 원·16억5800만 달러)을 제외한 매출은 39조234억 원(286억1000만 달러)으로 2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3600만 달러·분기별 평균 환율 적용)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2023년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 원(6600만 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쿠팡의 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 가량 줄었다.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36조4093억 원(266억99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이 4조8808억 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299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8606억 원(6억3100만 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 명으로 전년(2080만 명)과 비교해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11조1139억 원(79억65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95.35)으로 1년 새 28% 신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 원(3억1200만 달러)으로 전년(1715억 원)과 비교해 15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7% 감소한 1827억 원(1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4분기 실적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 원·1억7500만 달러) 수령분이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됐다.

2023년 4분기 순이익에는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과 세금 관련 비용 변동으로 비현금성 세금혜택(non-cash tax benefit)인 8억9500만 달러가 일회적으로 반영돼 순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커진 바 있다.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매출은 1조5098억 원(10억8200만 달러) 기록하며 전년 3601억 원(2억7300만 달러) 대비 4배 넘게 늘었다.

파페치는 이번 분기 처음으로 418억 원(3000만 달러)의 조정 에비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후 약 1년 만이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의 4분기 매출은 9조6042억 원(68억83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쿠팡 측은 "화재보험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 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며 "화재보험금 영향을 제외한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00억 원(2200만 달러)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