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지명에 강달러…환율 11.5원 급등 출발
차기 의장에 '선 긴축 후 금리 인하' 주장 케빈 워시 지명
전일 종가 대비 11.5원 오른 1451.0원에 거래 시작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올라 145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1.5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는 1450.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워시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상승했다.
워시는 양적긴축(QT)으로 물가를 잡은 뒤 기준금리를 내리는 '선(先)긴축 후(後)인하' 방식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워시는 지난해 7월 폭스비즈니스 '래리 커들로 쇼' 인터뷰에서 "2008년 위기 때 돈을 푼 것이 금리 인하 효과를 냈다면, 반대로 지금은 QT를 통해 물가 압력을 없애 빅 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최근 발언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받은 과거 정책 성향에 초점을 맞추며 위험자산 투매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가 이틀간 폭락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도세와 맞물려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양적 긴축+금리 인하'라는 상반된 정책 기대가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일단 워시 후보 정책 신호 해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외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 전반의 방향성 혼란과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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