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SK텔레콤, 앤트로픽 지분가치 상승…목표가 12만 5000원"
AIDC 사업 확대 본격화…내년 울산 데이터센터 가동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DB증권은 6일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상단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에는 앤트로픽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조 3591억 원, 영업이익은 67.3% 늘어난 56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5460억 원을 3.7% 웃돌았다.
이동통신 매출은 선거철 기업용 메시지 증가와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도 웨이브 매출 인식 방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1.9% 감소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3.6% 증가했다.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매출 증가로 92.5% 늘어난 1362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소비자 대상 인공지능(AI B2B·B2C) 매출도 24.5% 증가한 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DB증권은 SK텔레콤이 AIDC 확장을 위해 75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SK하이퍼'에 주목했다. SK하이퍼는 부지와 전력 확보, 고객 유치 등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추가 자금은 고객을 확보한 뒤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100메가와트(MW) 규모 울산 AIDC와 AI 팩토리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2029년부터 5기가와트(GW), 2035년부터 15GW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5GW 가운데 일부 용량은 이미 구체적인 고객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향후 투자 규모와 고객, 수익 구조는 추가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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