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운용, '삼전닉스 집중투자'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반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RISE 삼전닉스 채권혼합50, 채권혼합형 중 최단기 2조 돌파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신한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한 상장지수펀드(ETF)에 각각 2조 원 이상 자금을 유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ETF'와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지난 13일 기준 각각 순자산 2조 원을 돌파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51 영업일 만에 거둔 성과다. 채권혼합형 ETF로는 사상 최단기간 2조 원 돌파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ETF는 지난 3월 17일 상장 이후 더 빠르게 순자산 2조 원에 도달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ETF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핵심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지주사인 SK스퀘어를 함께 편입해 AI 메모리 핵심 수혜 기업에 대한 투자 효율을 높였다. 주요 구성 종목은 SK하이닉스(27.33%), 삼성전자(20.40%), SK스퀘어(18.03%), 삼성전기(17.27%)다.
다른 ETF 대비 반도체 밸류 체인 노출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 505억 원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반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그룹장은"대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와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고려하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ETF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단일 종목 투자 대비 리스크를 분산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를 갖춰 연금 자산에 적합하다.
특히 퇴직연금(DC·IRP) 규정상 안전자산에 속한다. 현행 제도상 퇴직연금 계좌는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한도가 70%로 제한되지만, 채권혼합형으로 인정받는 ETF는 계좌 내 100% 편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위험자산 한도를 모두 사용한 투자자도 추가로 반도체 투자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연금 투자자들의 대표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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