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전자' 코앞, 삼전 급등에…사상 첫 코스피 5500 가볍게 돌파 [시황종합]

외인·기관, 동반 조 단위 순매수세…SK하이닉스 '매수'
달러·원 환율도 나흘 연속 하락세…외인 증시 자금 유입 효과

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 코스닥은 11.12포인트(1.00%) 오른 1125.99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9원 내린 1440.2원을 기록했다. 2026.2.1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코스피가 사상 첫 5500선을 돌파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급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조 단위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시장의 시선은 '실적 펀더멘털'로 옮겨간 분위기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증시의 질주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9배 수준으로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7.78p(3.13%) 상승한 5522.2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막판 전해진 삼성전자의 HBM4 양산 발표 호재에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기관은 1조 3697억 원, 외국인은 3조 1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조 4503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각각 5809억 원, 3088억 원어치를 샀다. 개인은 코스피 지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KODEX200 선물 인버스2X(1450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7.14%, 삼성전자(005930) 6.44%, 삼성전자우(005935) 5.17%, LG에너지솔루션(373220) 4.59%, SK하이닉스(000660) 3.26%, 기아(000270) 2.78%, KB금융(105560) 2.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0.59% 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가 넘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처음으로 17만 원을 넘어섰고 6.44% 넘게 올라 17만 860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성능 좋은 AI는 더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수요는 감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교체에 대한 정책 변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 혼조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불확실성을 소화한 뒤 실적 펀더멘털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면서 주도주 상승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국내증시의 강세는 증시가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실적에 대한 펀더멘털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코스피 5500포인트는 선행 PER은 9.5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2p(1.00%) 상승한 1125.99로 마감했다.

기관은 661억 원, 개인은 88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4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240810) 29.77%, 에코프로비엠(247540) 3.5%, 리노공업(058470) 3.26%, 삼천당제약(000250) 2.16%, 에코프로(086520) 1.97%, 알테오젠(196170) 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0.38%, 코오롱티슈진(950160) -0.2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9원 내린 1440.2원을 기록했다. 주간종가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