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한다더니 짬뽕줘"…이지훈♥아야네, 어린이집 저격 사과에도 논란 여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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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네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 부부가 '무염 육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어린이집 간식 문제를 언급한 뒤 관련 논란이 커지자 해명과 사과에 나섰지만, 과거 유튜브 영상까지 재조명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아야네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이었다. 그는 딸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사탕껍질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며 "루희는 아직 무염 하는 아가라 과자도 떡뻥만 먹고 비타민 사탕도 안 먹였었는데 어제 어린이집서 가져온 가방에서 사탕껍질 발견"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탕사탕 거리기만 하고 찡찡거리진 않았는데 이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측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교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돌린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아야네 인스타그램 스토리

논란이 커지자 아야네는 지난 10일 다시 한번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어제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잘했다"며 "원래 의도와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 당황하셨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비타민 사탕은 아이들이 보채거나 할 때 가끔 주는 경우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미리 설명을 못 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하셨다"며 "전 처음부터 저격하려 올린 것이 아니었고 어린이집에서 사탕을 받게 될 상황이 있는지를 몰랐기에 놀란 것이지 주신 것에 대해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만 특별히 하나하나 관리해 주실 필요가 없고 지금까지도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상황이 이렇게 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또 "어린이집도 저도 오해를 풀었기에 더 이상의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남편 이지훈 역시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딸 사진과 함께 "우리 루희는 무염(염색도 하지 않습니다), 유난 떨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아야네의 '무염 육아' 논란을 의식한 듯한 자조 섞인 반응이었다.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캡처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과거 이들 부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에 올라온 영상이 다시 주목받으면서다.

지난 2월 13일 공개된 '1살 루희의 맵짱 도전기' 영상에서 부부는 딸에게 짬뽕 면을 맛보게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아야네는 딸이 계속해서 면에 관심을 보이자 "얘는 매운 거 좀 잘 먹는 것 같다"며 웃었고, 이지훈 역시 "중독됐어 벌써"라고 반응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무염 육아를 한다더니 짬뽕은 먹이냐" "자기는 집에서 매운 음식 먹여놓고 어린이집 사탕은 문제 삼는다" "선택적 무염 아니냐" "이수지 영상이 다큐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모순적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 부부의 사과에도 대중이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무염 육아' 자체가 아닌, 상황과 상대에 따라 기준을 달리한 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부모가 아이에게 짬뽕까지 직접 먹였으나 어린이집 사탕에는 놀랐다는 반응이 '내로남불'처럼 비쳤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어린이집을 보내지 말라" "가정 보육을 하라"는 반응을 쏟아내기까지 했다. 게다가 스스로 공개한 SNS 게시물이 논란으로 번진 상황에서 기사 삭제까지 요청한 대응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가 예민한 극성 학부모와 어린이집 교사의 고충을 풍자한 콘텐츠로 공감을 얻었던 흐름 역시 이번 반응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의 육아 방식을 유난스럽게 드러내면서도 책임은 외부에 돌리는 듯한 태도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누적돼 있던 만큼, 이번 논란 역시 대중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