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아빠 사망, 엄마 암 수술, 나도 투병…밑바닥까지 가봤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의 죽음 당시 오열한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영자, 박세리가 서정희, 서동주 모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엄마가 몇 년 전에 유방암 초기라고 듣지 않았나. 안 놀랐냐"라는 물음에 "엄청 놀랐다. 왜 하필 엄마에게 그런 일이 왔을까 너무 놀라고 당황하니까 오히려 로봇처럼 굳어버리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얼마나 아프면 털이 다 빠질 정도로 아픈 거지 않냐.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 너무 괴로웠다. 그때 뉴스에도 나오고 했으니까 다들 아시지만 아버지도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서정희와 합의 이혼 후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그러나 2023년 4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했다.
당시 서동주는 아버지와 절연한 사이였음에도 캄보디아로 향해 마지막 길을 지켰다.
그녀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게 딸로서의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라며 "가족이라는 건 가족의 관계가 어땠든지 간에 슬픈 것 같다. 당연히 저는 말 안 하고 지낸 시간이 있으니까 그리고 또 다양한 이유, 제가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이유. 세상 사람들은 빙산의 일각을 보지만 그 밑에 엄청난 이야기들이 있지 않나. 우리가 다 말을 안 하고 사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당연히 슬프지 않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왜 다른 사람들한테는 띄엄띄엄 올 만한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오나 싶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되게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서정희가 수술실로 향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특히 엄마가 수술하러 들어갈 때 뒷모습이 너무 아기 같더라. 엄마가 조그맣고 마르지 않았나. 엄마가 일부러 더 웃으면서 들어가더라. 문 닫히는데 엄마가 눈물 닦는 게 보였다. 그래서 그때 제가 병원에서 오열했다. 엄마의 뒷모습이 너무 슬프더라. 엄청 울었다"고 했다.
서정희는 "아픔도 겪었고 병도 걸려봤고 정말 밑바닥까지 가서 아무것도 없이 살아봤다. 이런 모든 경험을 통해서 생긴 거 고생 안 할 것 같이 생겼어도 제가 겪을 건 다 겪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든 일들이 결국 해석을 달리하면 고난이 올 때마다 '난 축복받은 거야' 이렇게 제가 항상 생각하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동주는 방송인 서세원, 서정희의 딸이다.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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