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해 부담 완화…에너지바우처 인상"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주재
31일까지 배추·한우 등 농축수산물 26종에 최대 50% 할인 지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난방을 위해 등유와 LPG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대폭 확대해 20만 가구에 평균 51만 4000원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인하율은 휘발유 7%, 경유·액화석유가스(LPG) 10%로, 휘발유는 57원, 경유 58원, LPG 부탄은 2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은 36만 7000원에서 51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까지 배추, 한우, 고등어 등 농축수산물 26종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경감하겠다"며 "생계가 어려운 국민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2만원까지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도 전국 70개소에서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고 7월부터는 종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