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수산업' 선도지구 지정한다…초고해상도 위성 기술개발 추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내년 AI 바이오 혁신거점 선정…K-뷰티 클러스터도 지정 계획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로 스마트 농·수산업을 지정해 각각 선도지구를 지정한다. 10cm급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산·학·연과 병원이 연계한 바이오 거점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15대 프로젝트 중 △스마트 농업 △스마트 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개발·활용 △K-바이오 △K-뷰티 등 5개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우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스마트농업(시설원예) 도입률을 지난해 16%에서 2030년 3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 스마트농업 솔루션 보급농가 누적 4400호, 내년 스마트농업 혁신 선도지구(1개소) 지정, 2027년 한국형 K-스마트팜 모델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 CNS 등 기업과 서울대·경희대 등 대학, 과학기술연구원,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함께 'K-스마트팜 추진단'을 만든다.
또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AI 솔루션으로 영농을 최적화하는 선도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 농업 AX플랫폼에 705억 원을 신규 출자한다.
스마트 수산업을 위해선 2030년까지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1개소)를 지정하고 지구 내 AI 기술 기반 합작법인(SPC) 3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수산업 보급률을 10%까지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 SK텔레콤, LG CNS,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모인 산·학·연·관 스마트수산업 추진단을 먼저 구성한다. 또 10억 원을 투입해 AI·빅데이터 정밀 사육관리를 위한 공공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30㎝급인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을 발전시켜 2030년까지 10㎝급 위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 개발을 시작해 2029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우주항공청, KAIST, 서울대, 광주과기원, 울산과기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약 300억 원 규모의 우주 전용 펀드를 결성했다. 내년 9월에는 약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결성하고 유망 우주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 농·수산업, 광학위성과 함께 K-바이오, K-뷰티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K-바이오의 경우 현재 10~15년, 1조~3조 원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 기간·비용을 50% 이상 단축·절감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산·학·연·병 컨소시엄(AI 바이오 혁신거점) 1개소를 선정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의료데이터를 결합해 기업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또 내년 135억 원을 투입해 자율실험실을 만들고, AI가 반복 실험을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신약 분야 외에도 의료기기, 바이오 제조, 농식품 등 주요 바이오산업에 AI 활용을 위한 혁신거점 추가 조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 뷰티 산업과 관련해선 2030년까지 중소기업 수출액 100억 달러(할랄 화장품 15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 수 1만 개를 달성해 글로벌 화장품 2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내년 입지조사 등을 거쳐 'K-뷰티 통합 클러스터' 지역을 선정한다. 뷰티와 관련한 체험,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된 집적지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K-뷰티 관련 '글로벌 성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클러스터 예정지에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K-컬처 홍보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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