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주한 EU 대사 면담…철강 수입규제 완화 요청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면담해 EU 철강 규제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13일 개최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상품무역위원회에 이어 교역·투자, 디지털, 수입 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 산업계의 원활한 EU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협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여 본부장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양측이 견조한 경제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FTA를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EU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지지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우리측은 EU의 신규 철강 수입 규제 도입 계획에 대한 우려와 소통 의지를 전달하며 한국에 최대한의 철강 수출 물량 배정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화장품 관련해 EU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제 강화에 대응, 유럽 화장품 규정 개정 과정에서 한국업계 의견 반영 등 업계의 요청을 전달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2026년 3월 개최 예정인 장관급 한-EU FTA 무역위원회에서 구체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