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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비대위원장, 2개월간 '총선패배 수습·당대표 선출'

5선·당대표·부총리 역임…당무 밝고 덕망·인품 높아 '공정 전대' 기대
당원 100% 전대룰 변경 논의…'관리형'이지만 '혁신' 보여달라 요구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이밝음 기자 | 2024-04-29 11:20 송고 | 2024-04-29 14:14 최종수정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류중이던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5.12.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류중이던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5.12.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을 끝낼 첫 단추인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의원이 지명됐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사회부총리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조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란 평가다.

전대룰을 둘러싼 당내 이견 조율과 당의 변화를 보여줄 비대위 인선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르면 6월 말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가 가장 큰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9일 3차 당선자 총회에서 황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당선자들은 이날 황 전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황 전 의원은 전국위원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임명된다. 앞서 당은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된 5월 3일 이전 비대위 출범을 약속한 만큼 황우여 비대위 출범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 전 의원은 비대위 적임자로 평가된다. 앞서 당은 이번 비대위를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로 규정했다. 총선 패배 이후 발생한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고 당의 변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가진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조건으로 △공정한 전대 관리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방을 얻을 수 있는 분을 제시하며 이같은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황 전 의원은 이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란 평가다. 5선 국회의원·새누리당 대표·사회부총리를 비롯해 당의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해 당무에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석 전 대표 선출 당시 전대 관리위원장을 맡아 전대를 치르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당선인은 "정치경험이 많으시니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대룰은 황 전 의원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 앞서 당은 친윤 지도부로 불린 김기현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전대룰을 당원 100%로 수정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 전 의원은 전대룰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형 비대위란 한계가 있지만,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혁신' 의지도 보여야 한다는 당내 요구도 적지 않다. 윤상현 의원은 황 전 의원에 대해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최형두 의원은 "비대위원을 비상한 분들로 뽑아야 한다"며 "당을 근본적으로 혁파할 수 있는 분들을 뽑아야 국민들이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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