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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스라엘 핵 공격 시나리오 4가지…삼손전략으로 자멸 또는 전멸?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4-04-15 18:02 송고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중동지역 내 전운은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가운데 미 퍼듀대학 루이스 르네 베레스 국제법 교수는 이스라엘의 삼손 전략을 언급하며 "모호한 핵 정책을 명확하게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관해 "역대 가장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더 넓은 지역 전쟁으로 번지고 전례 없는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는 오랜 '적' 사이의 대결"이라고 분석했다.
핵무기 공식 보유국이 아니지만 핵탄두 200기 이상을 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삼손옵션(Samson Option)'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핵 보유에 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탓에 이스라엘의 핵은 '지하실의 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손옵션'이란 이스라엘이 주변국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자체 보유한 핵무기를 동원해 전 세계와 함께 자멸한다는 전략이다. 즉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핵폭탄을 적국 영토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땅에 떨어뜨려서 모두를 파괴시켜 폐허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전멸 군사 전략인 '이스라엘의 '삼손옵션'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성서 내용을 빼놓을 수 없다.
삼손은 구약 성서에서 스파이인 데릴라의 꾀임에 빠져 붙잡힌 뒤 노예로 살아가다가 죽기 전에 블레셋 성전을 무너뜨린다. 삼손은 이때 블레셋인들을 몰살시키고 함께 죽었는데, 삼손이 최후를 맞이한 블레셋 도시가 바로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Gaza)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미 퍼듀대학의 루이스 르네 베레스 교수는 정치매체 '더힐'을 통해 "미시간 호수보다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의 국가 생존에서 핵 무기 전략은 필수적"이라며 "곧 핵 보유가 확실시되는 이란과 맞닥뜨릴 이스라엘은 모호한 핵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베레스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 무기가 실제 사용하기에 너무 파괴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삼손 옵션'처럼 같이 죽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손상 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이성에 기반한 핵 정책을 세우려면 이란이 합리적이라고 간주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이란은 무장 단체들과 동맹을 맺는 등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핵 무기 목적은 군사적 붕괴를 막고 핵을 억지하는 것"이라며 매우 파괴적인 것부터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이스라엘 핵 무기 사용' 4가지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한편 베레스 교수가 제시한 '이스라엘 핵 무기 사용' 4가지 시나리오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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