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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흰수염' 칠순 맞은 성룡 "늙어갈 수 있어 행운…건강 악화 아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4-10 11:26 송고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칠순을 맞은 홍콩 스타 배우 청룽(성룡·재키 찬·70)이 최근 불거진 건강 악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8일 청룽은 70세 생일을 맞았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청룽은 "많은 친구가 내게 '이제 70번째 생일이야!'라고 상기시켜 줬는데, 그 숫자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잠깐 멈추곤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벌써 70세라니? 충격에서 벗어나 두 번째로 떠오른 건 우리 큰형님 홍진바오가 했던 말이다. '나이 먹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고 했다"며 "특히 우리 같은 스턴트맨에게는 늙어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팬들의 걱정을 불렀던 백발, 흰 수염 모습 근황에 관해 "얼마 전 많은 친구가 인터넷에 올라온 내 사진을 보고 모두 내 건강을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건 내 최근 영화의 캐릭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캐릭터는 내게 흰 머리, 흰 수염 그리고 나이 들어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청룽은 "수년 동안 나는 영화를 위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 어떤 도전적인 역할이나 캐릭터의 외모에 상관없이"라며 "62년 동안 연예계에 종사해 왔고 오늘도 촬영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끝으로 청룽은 추억이 담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난 영화 만드는 것을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는 거다.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올라온 청룽 사진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한 행사에 참석한 청룽은 쿵푸복을 입고 안경을 쓴 채 등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백발에 흰 수염으로 노화한 외모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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