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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인사들의 대결로 제22대 총선의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한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 앞섰다. 2주 전 여론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격차는 줄지 않았다. 함운경 후보는 이 지역 첫 출마자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후 지지율 상승을 노렸으나 정청래 후보의 지역내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지지층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묻자 응답자의 47%는 정 후보, 30%는 함 후보를, 8%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를 선택했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차 조사에선 정 후보는 49%, 함 후보는 33%였다. 정 후보는 2%p, 함 후보는 3%p 하락한 셈이다. 장 후보는 당시 5%로 이번 조사에서 3%p 늘었다.
진보 표심이 정 후보와 장 후보로 분산됐다고 정치권은 추정하고 있다. 1차 조사에선 진보층에서 77%가 정 후보를, 6%가 함 후보를, 9%가 장 후보를 택했다. 2차 조사에선 진보층 73%가 정 후보를, 7%가 함 후보를, 15%가 장 후보를 골랐다.'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될 것 같냐'고 질문하자 1차 조사에선 62%가 정 후보를, 21%가 함 후보를 뽑았다. 장 후보는 0%였다. 2차 조사에선 64%가 정 후보를, 17%가 함 후보를 선택했다. 정 후보는 2%p 늘어났고, 함 후보는 4%p 줄어들었다. 장 후보는 1%로 1%p 증가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약진했다.
1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만든 국민의미래 선호도는 28%, 민주당이 주도한 더불어민주연합은 26%, 조국혁신당은 22%였다. 이후는 녹색정의당 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순이었다.
2차 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이 5%p 늘어난 27%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3%p 하락한 25%, 더불어민주연합은 6%p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이 외엔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5%를 차지했고, 새로운미래는 2%였다.
1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54%가 더불어민주연합에게, 39%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2차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 44%가 더불어민주연합에게, 46%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에선 보수·진보 정당 후보가 마포을에서 접전을 펼쳤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마포을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49%, 윤석열 당시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2차 조사는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9%다.
1차 조사는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