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1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에 개봉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 배급사 CJ ENM 측은 22일 뉴스1에 "개봉은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행복의 나라' 배급사 NEW 측은 이날 뉴스1에 "연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지난해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공개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갯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주연인 고인은 당시 칸영화제에도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이선균은 주연인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연기했다.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그간 개봉을 하지 못했던 가운데,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 노상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전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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