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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광진을] 고민정 44% vs 오신환 37%…변경 가능 36%(종합)

비례대표 지지, 국민의힘 29%·민주 28%·조국혁신당 16%
뉴스1·한국갤럽 조사…"공천 불공정" 민주 44%·국힘 40%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4-03-10 06:00 송고 | 2024-03-10 14:57 최종수정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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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리전 성격으로 이번 총선 주요 관심 지역이 된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을 선거구는 지난 총선 때 고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고 당선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의 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이번에 출마하면서 대리전이 성사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44%, 오 전 의원은 37%였다. 이들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인 7%p다.
진보당 박대희 예비후보와 무소속 서정민 예비후보는 각 1%, 우리공화당 조시철 예비후보는 0%, '없다'는 8%,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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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지지 후보 선호도는 엇갈렸다. 남성은 오 전 의원 43%, 고 의원 40%였으며 여성은 47%가 고 의원을 지지했고 오 전 의원은 32%였다.

연령별로는 고 의원은 40대 61%, 50대에서 50%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60대에선 25%, 70세 이상에선 32%로 저조했다. 반대로 오 전 의원은 60대에서 62%, 70세 이상에선 56%로 높았지만 30대와 18~29세에서 24%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 중 고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89%였고 국민의힘 지지자 역시 오 전 의원 선호도가 88%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고 의원 선호도가 71%였다. 진보층에선 고 의원 지지도가 78%였지만 보수층에선 오 전 의원 지지도가 69%였고 고 의원 선호도는 18%였다. 적극 투표층에선 고 의원은 47%, 오 전 의원은 40%의 지지를 받았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출렁일 가능성도 감지된다. 국회의원 투표 후보 계속 지지 의향 조사에서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이 36%였다.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63%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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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고 의원의 당선을 전망하는 유권자가 46%로 오 전 의원(35%)보다 높았다.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였으며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8%)과 조국혁신당(16%) 순이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호하는 유권자가 가장 많지만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44%에 달했다.

이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연합 선호도가 62%,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28%로 나뉘면서 교차투표 양상을 보였다. 즉, 조국혁신당에 따른 착시효과인 셈이다.

광진을은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 의원이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대표적인 야권 '텃밭'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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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지역 내 민심 변화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드러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33%였다.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38%로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1%p에 불과했다. 대통령 직무평가에선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는 60%였다.

정권심판론과 정부지원론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5%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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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유권자들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공천이 불공정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4%, 국민의힘이 불공정하다고 보는 이들은 4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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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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