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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 49% vs 함운경 33%…인지도 한계

민주당 지지층, 정청래 93%…국민의힘 지지층, 함운경 86%
뉴스1·한국갤럽 조사…'계속 지지' 70%·'바뀔 수 있다' 30%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4-03-10 06:00 송고 | 2024-03-10 06:50 최종수정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86 운동권과 전향한 운동권 대결로 22대 총선 관심 지역으로 부상한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16% 포인트(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49%, 함 회장은 33%였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5%였으며 '없다'는 6%, 모름·응답거절은 6%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정 의원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정 의원은 남성으로부터 50%, 여성에게는 49%의 지지를 받았으며 함 회장은 각각 남성 34%, 여성 31%였다.

연령별로는 정 의원은 40대에서 6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50대는 66%, 30대는 50%, 18~29세는 49%였다. 반면, 60대에선 29%, 70세 이상은 22%에 불과했다. 함 회장은 70세 이상에서 68%, 60대로부터 63%로 선호도가 높았다. 40대에선 15%, 50대에선 24%, 30대에선 23%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의원은 93%,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함 회장은 86%의 지지율을 보였다. 마포을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결집이 잘된 것이다. 이는 정치 성향별 지지도에서도 잘 드러났다. 진보층에선 정 의원 지지가 77%였고 보수층에선 함 회장이 66%, 정 의원은 22%였다. 마포을 지역을 놓고 여권에서 사천(私薦) 논란이 있었고 함 회장이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출마하게 돼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에서 정 의원은 53%, 함 회장은 28%로 두 후보의 평균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선 정 의원은 51%, 함 회장은 36%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기본적으로 마포을 지역의 정치 성향 탓이 크다. 이 지역에선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가 10%p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마포을 선거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은 33%로 6%p 차이였지만 조국혁신당(7%)과 민주당 지지율을 합하면 46%였다.

또한 지지층 결집력 차이와 함께 이 지역에서만 3선을 한 정 의원의 높은 인지도 역시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의원 투표 후보 계속 지지 의향 조사에선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0%,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30%로 나타났다. 추후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기능노무·서비스 직군에서 6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사무·관리(58%), 학생(45%) 등의 순이었다. 함 회장에 대한 지지가 높은 직업은 무직·은퇴·기타 계층(56%), 가정주부(51%)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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