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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 "죄를 저질렀다…3월에 알 수 있을 것" 새벽 생방서 오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2-05 13:56 송고
트위터 (구 엑스 'X') 영상 갈무리 가수 미노이
트위터 (구 엑스 'X') 영상 갈무리 가수 미노이

"죄를 저질렀다. 꽤나 위태로워"

가수 미노이가 새벽에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갑작스럽게 오열하며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많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미노이는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앞으로 나아갈 모습에 대해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깨닫고 넘어가고 싶었다"며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미노이는 “지금 거의 이틀 밤을 새우고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강조하며 "제가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하는 것들에 대한 많은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인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당당하고 싶고, 내가 우는 지금 모습도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널리 널리 알리고 기억해 달라. 3월쯤 되면 왜 이런 이야기를 한지 느끼는 분들이 계실 거다"라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은 미노이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 내가 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내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 가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 판단과 행동을 믿어준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내 행동들을 많은 작품으로 음악으로 '지켜봐 주세요'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이렇게까지 긴 글 긴 이야기들이 나도 처음이지만 큰 용기를 내서 여러분 앞에서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내 인생의 질문을 둔다면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 가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라며 "내가 저질러 놓은 것들이 그렇다. 이제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그런 모습이 가끔은 꽤나 위태로워 보이고, 왜 저러나 싶은 순간들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지만,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한다"며 두서없는 고백을 했다.

미노이는 현재 문제의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와 관련 그의 소속사 AOMG는 외부와의 연락을 두절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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