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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왜변 제주대첩' 정신 계승·발전" 조례 제정 추진

김기환 도의원 "자료 발굴·연구 및 기념관 건립 등 근거 마련"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4-01-03 14:58 송고
김기환 제주도의원(도의회 제공)2023.10.1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김기환 제주도의원(도의회 제공)2023.10.1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조선 명종 10년(1555년) 발한 을묘왜변 당시 제주인들이 왜구를 크게 무찔렀던 '을묘왜변 제주대첩'을 조명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김기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갑)은 '을묘왜변 제주대첩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당시 왜선 40여척을 타고 제주에 침입한 왜구 1000여명을 제주 군관민이 함께 물리친 역사적 사건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발의할 조례안엔 을묘왜변 제주대첩의 정신·가치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선양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제주대첩 관련 자료 발굴과 연구 육성, 관련 역사인물 홍보, 기념관 건립 등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제주인의 기상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라며 "다른 지역에선 영암대첩·부산대첩 등 기념사업의 근거를 마련해오고 있으나 제주는 관련 조례는커녕 기록의 역사로 편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도의회 소회의실에서는 '을묘왜변 제주대첩 의미와 가치 전승'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도 진행됐다.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제주대첩은 조선시대 제주가 처음 겪은 대규모 외적 침입으로서 군관민이 일당백 승전을 이끌어 조선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질서·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제주대첩은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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