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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인성교육 활성화·학력향상 지원"

[신년인터뷰]"학생권리 삭제보단 책임·의무 보완으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4-01-01 07:00 송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뉴스1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뉴스1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일 2024년 제주교육 역점과제로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새해를 맞아 1일 '뉴스1제주본부'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교권침해와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두텁게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의 권리부분을 삭제하는 것 대신 책임과 의무를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관련해선 "도청과 교육청간 인력과 예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뉴스1

-2023년 한해 교육행정에 대한 소회는.
▶제주교육은 올바른 인성 함양과 학력 향상, 그리고 디지털 교육 기반 마련 등 미래교육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특히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7개 지표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은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2024년 신규·역점사업은.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대 과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제주형 늘봄학교 운영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디지털 학습환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어 학급, 징검다리 과정 운영 등 다문화학생과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

-예술고, 체육고,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전환 등을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 방향은.

▶올해 초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수렴의 대상과 방법, 고교체제 개편 시안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이 포함된 '고교체제 개편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

고교체제 개편 의견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설문조사와 도의회, 학교관리자, 동문, 고교체제 개편 관련 연구 용역진, 교육단체 등과 직접 면담을 통해 수렴하겠다.

또한 전문가 토론과 학생 토론, 도민 토론 등을 거쳐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보통합 추진에 대한 입장은.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완화, 이관 업무·재정 통합, 이관 인력의 정원 등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안정적으로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금 외 특별회계 신설 및 지자체 예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의 재정 운용으로는 초중등교육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뉴스1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뉴스1 

-교권보호 대책은.


▶교육활동보호를 담당할 변호사와 교육활동보호센터 전담인력도 채용했다. 또 민원대응팀 구성, 학부모 민원상담실 설치와 녹음 및 녹화시스템 설치, 교원 대상 아동학대 조사와 수사 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법률상담과 치료지원 등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사안 처리 그리고 피해교원의 회복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으로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에 대한 치료와 상담비 지원, 소송 비용 지원, 분쟁조정 서비스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 본청 또는 교육지원청의 통합민원팀을 통해 대응하겠다.

교권보호위원회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사안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높이고 학교업무 경감을 지원하겠다,

-학생인권조례 개정방향은.

▶기존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의 권리 부분을 삭제하거나 개정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만약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한다면, 기존의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의 책임과 의무를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상황은.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2021년부터 연구학교, 준비학교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행중이다.

구체적으로 선택과목 다양화를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고교-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계속 운영,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학업 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해 정책수립 및 학교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온라인 지원센터도 운영중에 있고, 올해 9월에는 온라인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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