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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는 '왓챠파티'를 결행한다"

극장판 '주술회전0' 속 '백귀야행' 시간에 맞춰 팬덤 자극
평론가 등이 호스트인 '수요왓챠파티'엔 평균 700여명 참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3-12-16 08:30 송고
(왓챠 제공)
(왓챠 제공)

"12월24일 왓챠와 애니띵(애니메이션 커뮤니티명)은 왓챠파티를 결행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지난 11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왓챠파티는 최대 2만 명까지 참여해 함께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원격으로 동시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왓챠가 최초로 구현해 2021년부터 서비스해오고 있는 서비스다.

왓챠 구독자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지인 및 소수의 원하는 인원만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파티와 타 구독자들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공개파티로 나뉜다.

이번 왓챠파티는 공개파티로, 일본의 인기 만화 '주술회전'의 프리퀄 격인 '극장판 주술회전0'을 함께 본다. 주술회전0은 특급 주술사 옷코츠 유타가 주술을 배우는 학교 주술고전에 입학한 뒤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백귀야행(도쿄와 교토에 수 천마리의 주령이 활보해 도심에 혼란을 일으킨 사건)'이 12월24일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자정에 열리게 됐다.

일부 열성 팬들은 크리스마스 자정 정각에 해리 포터에게 크리스마스 인사("해피 크리스마스, 론")를 듣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 밤 10시32분 59초부터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재생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시작 시간은 주술회전 팬덤의 팬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러닝타임이 105분이라 오전 2시쯤에야 끝날 예정이지만 해당 왓챠파티가 열리기 전 알림을 받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은 15일 낮 1시 현재 370여명에 달한다.

왓챠 인스타그램의 해당 게시물 '좋아요'가 4300개를 넘는 만큼 왓챠파티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토종 OTT의 합병 예고 등 OTT 대란 속 왓챠는 이와 같은 이른바 '방구석 시사회(GV)'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혼자 작품을 봤을 때 보지 못했던 디테일을 발견하거나, 깊이 있는 해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구독자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왓챠 제공)
(왓챠 제공)

실제 왓챠는 지난달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영화 평론가와 유튜버들이 호스트를 맡는 '수요왓챠파티'를 진행 중이다.

영화팬들은 물론 영화를 혼자 감상하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감상하고 싶은 다양한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왓챠 측의 설명이다.

왓챠 관계자는 "11월 시작된 수요왓챠파티에는 매회 평균 700여명의 게스트가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요왓챠파티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 밤 10시에는 황석희 번역가가 호스트를 맡아 영화 '캐롤'의 번역 비하인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28일에는 재즈를 소재로 한 신작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의 왓챠파티가 예정돼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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