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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유동성 지표' 테더 시총, 사상 최대치 기록…"크립토스프링 왔다"

테더 시총 최대치, 시장 전체 시총도 지난해 5월 수준으로 회복
내년 1월 현물 ETF, 4월 반감기 앞두고 시장 회복 기대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3-12-07 14:57 송고 | 2023-12-07 15:07 최종수정
가상화폐 리플(왼쪽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가상화폐 리플(왼쪽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최근 급등세를 탄 비트코인이 2년여 만에 60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크립토겨울(크립토윈터)'을 지나 가상자산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크립토스프링'의 회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 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4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까지 앞두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7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중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900억달러(119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내 송금 및 거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로 해석된다.

실제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크립토 토탈 마켓캡'도 전일까지 최근 6일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크립토 토탈 마켓캡은 1조5600억달러(2070조1200억원)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발생한 '테라 폭락 사태' 시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CEX)의 가상자산 거래량도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량은 30.4% 증가했고, OKX(오케이엑스)가 33.1%, 바이비트가 42.7%, MEXC가 29.2% 늘었다.

지난달 기준 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액도 지난 8264억달러로 비트코인이 3일 만에 27%가량 상승한 3월달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 주요 가상자산들의 가격도 상승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보조지표들도 최근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세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나온다.

심지어 내년 상반기 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가상자산 시장 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액까지 내놓고 있다.

미국 밴처캐피털(VC) 갤럭시디지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된다면 첫해에만 140억달러(18조5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3년 내 유입 금액이 390억달러(51조6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향후 총 1550억달러(2053000억원)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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