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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포 서울 편입'에 입장·대안 없는 민주, 당당하지 않아"

"국힘, 불리한 선거판 흔들려는 도박…위험하고 무책임"
"민주, 여당 말려들지 않으려는 생각인가…그런다고 소동 안 멎어"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3-11-04 11:28 송고 | 2023-11-04 15:42 최종수정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과 대안을 내놓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당이 느닷없이 꺼낸 '김포 서울 편입' 얘기는 도박이다. 불리한 선거판을 흔들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선거판을 넘어 균형발전이라는 국가목표를 흔들고 있다"며 "위험하고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국가전략으로 추구해 왔다. 지방소멸의 흐름을 막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 그런 힘겨운 노력을 여당이 단숨에 흔들어 버렸다"며 "서울 가까이 있는 곳을 죄다 거론하고 있는데, 서울을 공룡처럼 만들고 국가를 가분수로 비틀어 놓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국가의 모든 것을 서울의 행정구역 안에 두어야만 좋은 것인가. 그런 논리라면 설악산도, 지리산도 서울에 편입하자고 하겠는가"라며 "김포 서울 편입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결론을 낼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특별법 같은 입법 조치가 필요할 텐데, 그것이 총선 이전에 가능하겠는가"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 "야당이 찬반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며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이 소동이 멎겠는가"라고 지적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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