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현장. © News1 DB |
주민과 갈등을 겪다 간신히 다시 시작된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가 또 암초를 만났다.
12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이슬람사원 현장 책임자에게 '오는 22일까지 설계도면대로 진행되지 않은 스타트볼트를 재시공하라'는 처분사전통지서를 보냈다. 앞서 공사를 지도·감독하는 감리사가 현장 책임자에게 "건축물 2층 바닥을 철거한 후 스타트볼트를 재시공하고, 구조기술사에게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현장 책임자가 "시간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시를 따르지 않자 최근 감리사가 북구청에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구 관계자는 "콘크리트와 철골보를 일체화하는 스타트볼트가 상당 부분 없었다"며 "현장 책임자에게 시정명령을 한차례 더 발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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