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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몰카는 국제 문제" 日 보도에…"우리도 관음증" 일본인 팩폭 댓글

"한국선 CCTV로 도촬도…여행 올땐 몰카탐지기 필요" 경고
현지 누리꾼들 "한·일 아이폰에만 '찰칵'…우리도 같은 수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7-21 15:47 송고
 
 

한국의 불법 촬영, 이른바 '몰카' 범죄가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은 지난 19일 '한국의 몰카, 국제적인 문제가 됐다…공중화장실·숙박시설에 몰래카메라가 널리 퍼져있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글쓴이는 2009년 주재원으로 한국에 온 사사키 카즈요시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일본 기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몰래카메라가 큰 문제"라며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불법 촬영하다가 붙잡힌 한국 남성들의 보도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지난 3월 한 외국인이 한국 공중화장실에는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틱톡에 올렸고, 4월에도 한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준비할 때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필요하다고 글을 써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의 몰래카메라가 국제적인 문제가 된다며 "2021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몰래카메라범은 한국군 장교였다"고 적었다. 동시에 "영국 등 외신은 몰래카메라를 'Mollae'와 'Camera'의 앞 글자를 따 'Molca'로 표기, 어느덧 영어 명사로 일반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즈요시는 몰래카메라뿐만 아니라 방범이나 조사에 필요한 폐쇄회로(CC)TV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몰카와 마찬가지로 CCTV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며 "감시카메라는 교통법규 위반 단속 외에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지하철역, 소매점 등 곳곳에 설치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는 음성도 녹음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의 말과 행동을 '도촬'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한국의 몰래카메라와 CCTV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일각에서는 "일본도 마찬가지"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누리꾼들은 "아이폰 카메라의 셔터 소리는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에만 적용되는 거 모르냐", "안타깝게도 일본과 한국은 같은 수준", "일본 관음증도 엄청 나다", "몰카에서도 한일전이 벌어지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그 정도로 몰카범이 나오는 것은 한국 경찰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댓글을 남겼다가 '싫어요' 폭탄을 받기도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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