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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0대 근로자 34% "현재 직장 오래 다닐 자신 없다"

서울시 1189명 설문조사 결과…고용 불안 시달려
37.7%가 고용안정성 중시…소득 32.8%보다 높아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3-07-13 06:00 송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설명회를 하는 모습.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설명회를 하는 모습. © News1 

서울에서 일하는 40대 3명 중 1명은 현재 직장에 오래 다니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등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대 취업 지원에 시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현재 경제활동 중인 40대(만 40~49세) 시민 1248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개발 요구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내 거주지역(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성별, 연령 등을 할당해 추출한 표본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1189명 가운데 33.8%만이 '현재 직장에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응답했다. 33.9%는 '현재 직장에서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에서 일하는 40대의 80% 이상은 직장에 있어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시하는 가치'라는 질문에 37.7%가 고용안정성, 32.8%가 근로소득을 꼽아 고용안정성이 근소하게 높았다. 그 다음 순위인 '근무 환경' 응답율은 9.4%에 불과했다.

40대 서울시민의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은 31.7%였다. 직업교육훈련 참여가 어려운 이유로는 '정보부족'과 '교육일정' 등이 꼽혔다.

40대 시민이 원하는 직업교육훈련은 '부가수익 창출', '직업전환' , '직업역량 강화'였다. 세부적으로는 재테크, 온라인 쇼핑몰, 카페 운영, IT 개발, 디지털전환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근로시간과 겹치지 않을 것'이 39.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데 이어 '산업수요를 고려한 이직·전직 프로그램' 16.9%, '창업 특화 프로그램' 14.3%였다.

서울시는 40대를 위해 운영중인 '미네르바형 직업전환서비스'에 이번 시민 요구 조사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조사는 높은 고용불안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40대 서울시민들이 어떤 교육·훈련 등 지원을 원하는지 살펴본 최초의 시도"라며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오래,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온·오프라인 직업교육 등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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