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빅히트가 중소기획사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탄탄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은 늘 함께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멤버들과 방시혁 의장 사이에는 두터운 신뢰가 형성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먼저 방 의장은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이 한국 앨범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을 당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본인들의 실력을 100% 완전히 다 발휘하지 않았다"며 자신했었다. 그는 "멤버들이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주 이야기 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멤버들과 회사 모두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올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의 발언은 기대 이상으로 현실이 됐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할 무렵 그 비결에 대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진정성 있게, 주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 스스로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또래는 물론, 같은 세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방 의장은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에게 항상 믿음을 주는 존재였다. 그는 "멤버들은 데뷔 전에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고, 자존감도 낮았던 것 같다"며 "우리 회사가 브랜드 파워가 없다 보니 '우리가 잘될 수 있을까?'라는 끊임없는 의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을 충분히 믿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 왜 의심하냐.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라고 했었다"고 소개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 11월 회사 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이라고 한 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를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케 하는데 팬덤이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의장에 대해 항상 건강한 조언을 받는 존재로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러브 유어 셀프 승 허'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방 의장이 해준 조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방 PD님이 평소에도 초심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환경이 변하고 서 있는 위치가 변하는데 초심을 지키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하더라"라며 "지금의 상황과 위치에 어울리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지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더 RM은 방 의장의 조언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마인드가 굉장히 감사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입지를 다지고 난 뒤부터 방탄소년단과 방 의장은 조금 더 캐주얼하면서도 본질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양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한 인터뷰에서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행복한 삶을 위해 자주 이야기 한다"며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지금처럼 음악과 공연을 계속하는 그 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