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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심 흔든 '결정사 훈남'…88올림픽 '굴렁쇠 소년'이었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4-19 16:01 송고
(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88올림픽 '굴렁쇠 소년'으로 활약했던 윤태웅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년'으로 얼굴을 알린 윤태웅씨가 출연했다.
35년 전인 88올림픽 당시를 기억하냐는 질문에 윤씨는 "이 질문을 계속 받다 보니 제가 진짜 기억하는 건지, 대답하다 보니 그게 나의 기억인 건지 헷갈릴 정도"라면서 드문드문 기억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막식을 몇 달 앞두고 '88 호돌이 호순이' 선발 대회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서류로 합격했고, 몇백명을 모아놓고 공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얼마나 건강한지, 한국적으로 생겼는지를 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정확히 얼마나 거대한 행사인지, (굴렁쇠 퍼포먼스를) 혼자 하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는 잘 몰랐다"며 "고(故) 이어령 선생님 댁에서 굴렁쇠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특히 윤씨는 '굴렁쇠 소년'이 되기 전까지 한 번도 굴렁쇠를 굴려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미션을 위해서 굴렁쇠를 처음 잡아보고 연습했다"며 "실수에 대해서는 행사 관계자, 진행자들만 걱정했다. 굴렁쇠는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 굴려지기만 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성인이 된 이후 9년간 결혼정보회사 '듀오' 전속 모델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대학생 시절, 등굣길 지하철에서 딱 내렸을 때 제 '듀오' 광고 간판을 봤다더라. 그때부터 팬심을 조금 키웠다고 한다"며 "듀오 모델 오래 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부심 있다"고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씨는 tvN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에서 배우 정가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굴렁쇠 소년으로 알아보는 사람은 100명 중 1명"이라며 "듀오가 40%, 롤러코스터가 한 50%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녀탐구생활' 고정 이후 '헐'이라는 코너 주인공 자리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씨는 제주도에서 요가, 사진 스튜디오를 1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요가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다. 아내가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된 이후부터 사진가, 바리스타 등 여러 직업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다"고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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