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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목슴 건 관종男…베네치아 3층 건물서 운하에 '풍덩'[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3-27 17:02 송고
베네치아 운하 옆 건물 지붕에서 다이빙을 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트위터)

한 관광객 남성이 베네치아 운하에서 위험천만한 다이빙을 해 공분을 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베네치아 운하 옆 3층 규모의 건물 지붕에서 한 남성이 수영복 바지만 입고 뛰어내리는 영상이 퍼져나갔다.
남성이 뛰어내리기 직전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안돼!", "위험한 짓 하지 마라" 등 소리를 쳤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하고 대범하게 뛰어내렸다. 다행히 남성은 다치지 않았고 물속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

다행히 남성은 부상 없이 물속을 빠져나왔다. (트위터)

하지만 24일 베네치아 시장 루이지 브루냐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영상을 올리며 "만약 배가 지나가고 있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SNS에서 '좋아요'를 받겠다고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을 깨닫지 못하는 범죄자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브루냐로 시장은 "영상 속 남성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베네치아시는 지난 2018년부터 운하에서 수영하거나 다이빙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운하가 깊지도 않을뿐더러 운행 중인 곤돌라 등과 충돌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를 다니는 것도 금지돼있다.
미러도 해당 사건에 대해 "남성은 매우 운이 좋았다"며 "베니스 운하 중 일부 지역은 지난 몇 주 동안 크게 물이 빠지며 수심이 얕았기 때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베네치아시의 엄격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객들은 계속해서 운하에 뛰어드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두 명의 미국인 관광객이 옷을 벗고 운하로 뛰어들어 수영을 했다. 이어 8월에는 운하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혀 각각 1500유로(약 210만원)의 벌금을 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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