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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G워너비 사파이어 "주량? 모두 소주 1~2병…잘 맞아" [가수에 열을 묻다]②

MBC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유닛 사파이어 인터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2-12-31 07:00 송고
편집자주 이젠 글로벌 히트 문화가 된 K팝. 그 중심에는 뭐니뭐니해도 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수들의 새 음반 발표와 공연 개최 소식은 지구촌 팬들의 큰 관심사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 역시 언제나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뉴스1은 가수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가수들이 프라이빗하면서도 진지한 10개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특별한 인터뷰 코너 [가수에 열을 묻다]를 마련했다.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MBC '놀면 뭐하니?'에서 2022년 가장 흥한 프로젝트는 WSG워너비였다. 지난 2021년 큰 인기를 얻은 남자 보컬 그룹 MSG워너비의 후속 프로젝트인 WSG워너비는 사파이어(나비 쏠 엄지윤 권진아), 오아시소(윤은혜 코타 박진주 조현아), 가야G(이보람 소연 흰 정지소) 등 여자 보컬 그룹의 유닛을 탄생시켰고, 각 팀의 곡 '보고싶었어', '클링클링'(Clink Clink),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는 음원 차트를 장악하며 대중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사파이어는 팬들이 인정하는 '최강 음색 조합'이었다. 이에 계속해서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고, 멤버들 역시 WSG워너비 활동의 즐거운 추억과 끈끈한 결속력으로 새로운 활동에 대해 긍정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예정된 스케줄로 아쉽게 빠진 권진아를 제외한 3인은 지난 16일 겨울 시즌 송 '우리의 계절'로 돌아와 리스너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우리의 계절'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의 캐럴송으로 나비, 쏠, 엄지윤의 섬세한 가창력이 포근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하고, 나비와 쏠이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인 점이 눈에 띈다. 쏠은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더 의미 있을 것 같았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곡을 직접 작업한 이유를 전했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 역시 이들의 활동을 지지했다. 유재석, 하하, 정준하는 사파이어 재결성 소식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마음을 써주는 이들에게 너무 고마웠다는 이들이다. 취향도, 식성도 잘 맞는 멤버들은 오랫동안 사파이어로 우정을 이어가며, 나이가 들었을 때 함께 '디너쇼'를 하고 싶다는 남다른 소망도 알렸다.

최근 뉴스1 사무실에서 사파이어를 만나 소소한 질문들을 던졌다.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질문 하나) 세 명 다 MBTI가 E로 시작하지 않나. I로 시작하는 권진아가 빠진 요즘 팀 분위기도 궁금하다.
▶(엄지윤) 사실 나도 E로 시작하지만 I 성향도 짙다. 나비 언니나 쏠도 심한 E는 아니다.

▶(나비) 다들 '파워 E'는 아닌 것 같다. 대기실에 있을 때는 말할 힘이 없어 쉬기도 하고 그런다. 물론 수다는 떨지만, 에너지는 무대에서 더 발산하는 편이다.

-(질문 둘) 서로 식성이나 주량은 잘 맞는 편인가.

▶(엄지윤) 진짜 잘 맞는다. 우리 다 소주 1~2병 정도로 비슷하게 마시고, 누가 뭘 먹자고 해도 다 좋다고 한다. 그래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는데 활동을 안 해도 자주 볼 듯하다.

▶(쏠) 서로 배려가 어마어마해서 더 사이가 좋은 것 같다.
WSG워너비 사파이어 엄지윤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엄지윤 © News1 권현진 기자
-(질문 셋)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하며 다들 친해졌을 텐데 모임도 있나.

▶(엄지윤) 다 같이 모여보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아무래도 다들 스케줄이 있어서 어렵다. 소규모로는 종종 만난다.

▶(나비) 사파이어 멤버들과 자주 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유닛끼리 할 이야기들이 많다. 단체 채팅방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  

-(질문 넷) 팀명 사파이어가 '가요계를 불 질러 보겠다'는 뜻 아닌가. 이름을 따라간 것 같은가.

▶(나비) '보고 싶었어'로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 속에서 음원 차트 1위도 하지 않았나. 불 한 번 지폈다고 본다.(웃음)
WSG워너비 사파이어 나비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나비 © News1 권현진 기자
-(질문 다섯) 신곡 '우리의 계절' 티저는 아이돌스러운 콘셉트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소화할 때 신경 쓴 부분은. 참고한 아이돌도 있나.

▶(엄지윤) 개인적으로 아이돌 연기를 할 때 심취하는 편이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돌들이 카메라를 따라가고, 윙크하는 등 특유의 행동이 있어 그런 걸 관찰했다. 특히 요즘에는 아이브 장원영이 눈에 띄더라.

▶(나비) 개인적으로 블랙핑크 제니를 좋아해서 종종 봤다. 사실 이번 사파이어 콘셉트가 아이돌스럽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우리 셋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예쁜 콘셉트가 뭘까' 하다가 프레피룩을 입어보자 싶었고, 헤어스타일도 트렌디하게 하려고 노력한 거다.

-(질문 여섯) 
앞서 엄지윤이 '댄스 브레이크가 있는 곡'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향후 사파이어 신곡으로도 만나볼 수 있을까.

▶(나비) 콘셉트만 잘 맞으면 언제든.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긴 하다.

▶(엄지윤) 사실 장난 반이었는데, 언니들이 춤출 때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웃겨서 보고 싶기도 하다.

▶(나비) 나도 댄스를 하긴 한다. 콘서트에서도 아이돌 메들리를 할 정도로 다져진 게 있다.(웃음)

▶(엄지윤) 예전에 나비 언니 콘서트에 간 적이 있는데 '집에 안 갈래' 퍼포먼스가 너무 인상적이더라.
WSG워너비 사파이어 쏠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쏠 © News1 권현진 기자
-(질문 일곱) 사파이어로 활동하면서 가장 의지가 되는 멤버는.

▶(엄지윤) 다들 의지가 된다. 노래할 때 옆을 보면서 하는데, 그 자그마한 행동에 마음이 좋아진다.

▶(나비) 멤버들 다 편한데 지윤이와 눈이 마주치면 너무 웃기다. 지윤이가 웃기려고 한다.(웃음) 아까도 무대를 하고 왔는데 지윤이를 보고 웃을 뻔했다. 그래도 함께 하니 긴장이 안 된다.

▶(엄지윤) 우수에 찬 언니들의 감성이 너무 재밌다.

-(질문 여덟) '우리의 계절' 이후에 또 어떤 곡들을 내보고 싶은지.

▶(나비)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쏠도 나도 솔로로 활동 중이지만, 팀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양하다. 솔로와는 다른 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게 많다.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WSG워너비 사파이어 © News1 권현진 기자
-(질문 아홉) 사파이어로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일은.

▶(나비) 콘서트를 열어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글로벌 인기가 있는 K팝 가수도 되고 싶다.

▶(엄지윤) 해외에 가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질문 열) 사파이어로서 꿈이나 목표가 있나.

▶(나비) 내가 god를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보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친한 게 멋있더라. 우리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음악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우리 꿈이 할머니가 돼서 디너쇼를 함께 하는 거다.(일동 웃음)

▶(쏠) 멤버들끼리 원래도 친하지만 더 케미가 잘 맞아졌으면 좋겠다. 더 잘 어우러지고 싶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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