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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한화 김서현의 당찬 각오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

입단 후 마무리 캠프 소화…"많은 걸 배웠다"
비시즌 목표 "오늘만 산다는 각오로 훈련할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12-09 10:38 송고
한화이글스 김서현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2022.12.1/뉴스1
한화이글스 김서현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2022.12.1/뉴스1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한화 이글스 루키 김서현(18)은 1순위 지명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직 프로 무대 데뷔 전이지만 김서현은 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초고교급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그는 당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한화 입단 후 김서현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비록 캠프 기간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완주하지 못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았다는 점은 김서현에게 큰 자산이 됐다.

김서현은 "훈련 기간 동안 선배님들께 많은 걸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훈련을 해야하는지도 깨달았다. 독감 때문에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지만 정말 뜻깊은 마무리 캠프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서현은 자신의 롤모델로 한화 레전드 구대성을 꼽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멋있었다"면서 "주자 유무에 관계없이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투수로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쉽게 나오지 않는 모습인데 구대성 선배님은 쉽게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야구는 비활동 기간(12월~1월)이다. 베테랑과 달리 루키들은 경험이 아직 부족하기에 몇 배로 노력하지 않으면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에서 낙오될 가능성이 높다. 김서현도 예외는 아니다.

김서현은 비활동 기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일이 없고 오늘만 산다는 각오로 죽어라 훈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서현이 비활동 기간 중점을 두는 건 '상체 키우기'다. 

그는 "비시즌엔 구속이나 제구보다는 몸을 만드는 데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상체가 크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키워볼 생각"이라며 밸런스 유지와 체격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면 드래프트 부활 첫해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김서현을 향한 야구팬들의 관심은 크다. 주목도가 큰 만큼 성적에 따른 피드백도 남들보다 엄격할 수밖에 없다. 내년 시즌 김서현이 극복해야할 숙명이다.

김서현은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닌 한 구단의 프로 선수가 됐다. '전체 1순위'라는 수식보다는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라고 불렸으면 좋겠다"면서 "1순위 타이틀이 좋긴 하지만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 잘해야 빛나는 거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 책임감을 갖고 내년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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