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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우승까지 1승' SSG 김원형 감독 "아직 남았으니 정신 차리겠다"

9회말 대타 김강민의 끝내기 3점포로 5-4 대역전승
"재계약이란 큰 선물 감사…남은 경기 집중할 것"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1-07 22:32 송고 | 2022-11-12 09:02 최종수정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5대 4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5대 4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대타 김강민의 9회말 끝내기 3점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쁜 마음을 누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차가운 각오를 피력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이날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타선도 좀처럼 키움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팀을 구한 것은 베테랑 김강민이었다.

2-4로 뒤지던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상대 마무리 최원태의 3구째 143㎞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고령(40세 1개월 25일)이자 한국시리즈 통산 첫 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 승리로 SSG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게 되며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가 초반에 좀 흔들리면서 3실점했다"며 " 그래도 불펜이 7회부터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김)강민이가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껏 야구하면서 경험한 몇 안 되는 대단한 경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7회까지 4점 차로 뒤졌지만 뒤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택형이에게 2이닝을 맡겼다"며 "그걸 또 선수들이 해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다들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민이는 뒤에 찬스가 올 때 쓰자는 의견이 많아서 뒤에 썼다"며 "경기 후 강민이가 나보고 '내일 (경기) 하시죠'라고 하더라. 아직 한 경기 남았으니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최주환에 대해선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야구 선수라는 게 잘하면 칭찬 받고 못 하면 욕 먹는 거니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SSG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았다. 구체적은 조건은 시리즈 후 조율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임하라고 좋은 소식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큰 선물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일단은 눈 앞에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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