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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에 이건희·이병철도 축하 댓글…사내 게시판 '들썩'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0-29 13:24 송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시대가 막을 올리자 사내 게시판에는 임직원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 작성자가 화제를 모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에 이 회장의 취임사를 갈음하는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지난 25일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후 사장단을 만나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이 글에는 임직원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리는 등 많은 이가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의 작성자는 '이건희'였다.

고 이건희 회장과 동명이인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 이건희 프로는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 댓글은 29일 오전 기준 4500개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압도적으로 베스트 1위 댓글을 차지했다.

또 다른 베스트 댓글은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병철 프로가 거머쥐었다.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주와 동명이인이다.
삼성SDS 직원과 '갤럭시Z 플립3'으로 셀카를 찍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SDS 직원과 '갤럭시Z 플립3'으로 셀카를 찍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외에도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작성자 대부분은 이재용, 이건희 등 이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직원이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가 11만명 이상으로 워낙 임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건희', '이재용' 등 동명이인의 직원이 수십 명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름과 관계없이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은 강석진 평택사업장 프로가 남긴 것이었다. 그는 "삼성전자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비상할 일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대형 인수·합병(M&A), 조직 문화 개선 등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연말 특별 상여금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이 회장 취임 기념 그룹사에 특별 상여금을 준다더라", "원래 200%였는데 국민 정서를 고려해 100%로 깎였다고 한다", "식단 보니까 창립기념 쿠키 준다더라", "특식 준다고 공지 떴다" 등 여러 추측과 주장이 오가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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