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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아픔' 진태현 "고통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려…회복될 거라 믿어"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9-03 12:04 송고 | 2022-09-04 19:55 최종수정
진태현 SNS 갈무리
진태현 SNS 갈무리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진태현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강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새벽에 러닝(달리기)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 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 하시는 모든 분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인사를 하는 서로 간의 배려(때문이다)"라며 "며칠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 내어 늘 그래 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 걸 가지고 통과하느냐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라며 "곧 회복될 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 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고도 덧붙였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유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지난달 19일 전해졌다.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두고 있었던 진태현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습니다"라는 밝혔다.

이후 8월26일 박시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심경을 전하며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태은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인 올해 2세를 임신한 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도 근황을 전했으나, 최근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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