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평 "尹, '이준석 그놈 인간이 안된다'는 말에 뭐라고 답했는가 하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7-20 06:17 송고 | 2022-07-20 08:21 최종수정
지난해 7월 24일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초구 자택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지난해 7월 24일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초구 자택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전(前) 대표로 표현하면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대표를 멀찌감치 밀어냈다.

또 윤 대통령이 윤핵관 핵심 중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사이의 파열음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 이들 의원들에게 간접 경고했다.

신 변호사는 1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당한 이 대표 앞날에 대해 "이준석 전 당대표가 복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전 대표'라고 아예 못 박았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준석은 인간이 안 된다'고 했는데 왜 그랬는가"라고 묻자 신 변호사는 " 믿기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며 "(사람이) 이야기할 때 눈을 마주 보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마주 보지 않는다"라는 점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또 "모든 상황을 다 녹음해서 나중에 자기가 불리할 때 딱 들이대면서 당신 이랬지 하면서 상대를 제압하고 하는 건 대단히 야비한 인격이 아니면 하기 힘든 행동이다"면서 "이런 면에서 신뢰성의 흠결, 믿기 어려운, 인간이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게 얘기했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하던가"라고 묻자 신 변호사는 "자세한 사항을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까지는 비밀에 부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뭐라고 했는지 충분히 알 것이라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진행자가 "윤핵관끼리 싸워 권력 투쟁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통령도 이 우려를 잘 알고 있는지"라며 궁금해하자 신 변호사는 "제가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바로도 윤 대통령도 많이 상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크게 우려하고 있으니 권 원내대표나 장 의원이 알아서들 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