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복현 "해외 주요국과 공조해 디지털자산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

[뉴스1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권 안착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2-07-06 08:41 송고 | 2022-07-06 10:54 최종수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이 주최한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축사를 통해 "그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감독당국들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디지털자산이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먼저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화는 지난 수년간의 성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투자자들은 디지털자산의 미래와 본질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됐고 대외 환경 역시 금리인상 등 글로벌 긴축기조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주로 양적 성장과 그에 따른 투자가치에 집중되었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활용사례와 같이 질적 성장이 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장에서는 건물, 고가 미술품 등의 실물자산과 연계해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났고 금융회사들도 디지털자산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디지털자산과의 융합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원장은 해외 주요국에서 디지털자산 규제 정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움직임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규제법안 3자 합의 등을 예로 들며 "이런 국제적 발맞춰 금감원에서도 해외 주요국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면서 합리적인 규제체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일환으로 국제감독기구를 통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감독기준 마련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특히 지난 6월에 학계와 디지털자산 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리스크 협의회를 출범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성 제고방안,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위험요인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그간 '디지털융합경제 발전전략',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그리고 'NFT 거래 가이드라인 마련계획'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자산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왔다"며 "앞으로 이를 위한 관계부처 논의가 본격화되면 시장의 목소리도 보다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올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방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며 "디지털자산 업계는 기술혁신과 신뢰확보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내 가상자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원장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언론사 행사다. 앞서 이 원장은 금감원장 첫 행보로 지난 13일 가상자산 당정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정관계 및 학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award@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