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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배우자 외교…김건희 여사 '나토 3박5일' 몇점?

언론과 기내 첫 대면땐 수줍음…스페인 단독행보는 과감
환경 관심·동포 만남도…일정마다 의상·메시지 시선집중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2-07-01 09:44 송고 | 2022-07-01 15:05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배우자 외교 데뷔이자 영부인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 여사는 그동안 언론과의 대면 접촉을 꺼려왔지만 이번에는 스페인 출장 기자단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평소 관심 있던 패션과 환경 분야에서 단독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끝내고 한국에서도 한층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과 처음 직접 대면했다. 김 여사는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후 '비행 어떠신가'란 질문 등에는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

이내 윤 대통령이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자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윤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오지훈 원장(왼쪽), 김숙겸 실무관의 설명을 들으며 김아영 디자이너의 K-패션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나토 공식 일정 첫날인 28일 김 여사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개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일정을 미리 공지하고 현장에서 김 여사의 말과 행동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전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다"며 "스페인 안에서 현재 케이컬처가 또는 케이 문화가, 케이 요리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이 11년째 되지만 이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각광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캡쳐)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같은날 밤 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뒤풀이)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김 여사는 참석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쌓았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웃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고 김 여사는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 폴란드 대통령 부인 코른하우저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산일데폰소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여사는 29일에는 나토 참석국 정상 배우자들과 스페인 산 일데폰소 궁전, 왕립유리공장, 소피아미술관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와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동을 받았다. 한국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부군(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을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같은날 김 여사는 또 한 번의 단독 일정에 나섰다. 마드리드에 있는 '에콜프'(Ecoalf)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한 것이다. 김 여사는 평소 환경 분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

김 여사는 직원의 설명을 들은 뒤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한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와 중고 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꼼꼼히 만져보고 착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여사는 스페인 일정 마지막날인 30일에는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 여사가 3박5일간의 이번 출장에서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 등은 또 한번 큰 관심을 끌었다.

김 여사는 1일 윤 대통령과 함께 귀국한다. 차후 장애인·반려동물·환경·미술·전시 등 관심 분야에서 공식 일정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스페인 왕실이 준비한 프로그램에서의 사진들은 스페인 왕실 전속 사진사의 촬영물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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