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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도망가니 공항도 도망간다" 오세훈·김은혜·허향진, 이재명·송영길 맹비난

제주 도지사·보선 후보 "송·이 공약은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 박살)"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2022-05-30 17:12 송고 | 2022-05-30 17:13 최종수정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항공노선 폐지 공약에 대한 공동 대응 협약서에 서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항공노선 폐지 공약에 대한 공동 대응 협약서에 서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30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연대 협약식'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김포공항 이전'을 맹비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김포공항)이슈에서 느끼는 것은 이번 선거가 막판에 이를 수록 민생을 챙기고 지방행정의 주거·복지·경제를 살릴 논쟁으로 유권자들의 바람직한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김포공항 이전에 모든것이 함몰됐다"며 "이 공약은 송영길·이재명 후보가 급조한 졸속 공약이고, 두 후보에게 이 공약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의 공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고 있다"며 "송영길 후보는 출마할때 서울시에 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하더니 김포공항 이전 부지에만 4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며 "두 후보는 공약을 숙성시킨 과정없이 이 공약을 던졌고, 이 중 한 분은 대선 후보였고, 한분은 한 당의 대표였다. 이 서글픈 현실을 제주, 서울, 경기도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가볍게 느껴지는지, 서울시의 미래가 가볍게 느껴지는지, 서울시민의 판단이 가볍게 느껴지는지 묻고 싶다"며 "이들이 마음이 겸손해지도록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후보가 도망가니 공항도 도망간다. 김포공항은 국내 항공선 거점이고, 수도권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항"이라며 "강남은 청주, 다른쪽은 원주를 이용한다면 경기도민은 어디를 이용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의 공약은 경기도민의 항공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경기도가 왜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야하는가. 김포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닌 서부권 광역 교통의 거점"이라며 "김포공항을 없애면 GTX 노선 예비타당성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경기도 지사이고, 대선 후보 였던 이재명 후보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를 위해 서울, 제주, 경기도민을 볼모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이전 공약은 경기도민 이익에 정면 대치한다"며 "김동연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송영길·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 박살)'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제주는 20년간 민주당이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 된다는 오만함이 있다"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를 패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은 정치적 계산으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중앙당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 교통수단 중 항공을 없애겠다는 것은 제주 경제를 완전히 박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4명의 후보는 기자회견을 한 뒤 '김포공항 이전, 국내선 폐지 주장에 따른 공동대응 협약서'에 서명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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