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지하철 심야운행 노조 반발에…서울시, 정원 축소 철회 검토(종합)

노조 "서울시, 인력 대책 없이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재개" 반발
시 "심야운행 중단 전 수준 원상복귀…5년간 축소계획도 철회"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김규빈 기자 | 2022-05-24 15:19 송고 | 2022-05-24 16:43 최종수정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서울지하철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의 일방적인 지하철 심야운행 연장 중단과 현장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서울지하철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의 일방적인 지하철 심야운행 연장 중단과 현장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심야 운행 재개에 따른 서울교통공사 노조 반발을 반영해 최대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축소한 서울교통공사 정원을 심야 운행 중단 이전 수준으로 원상복귀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의 정원 축소 계획에 대해서도 철회를 검토한다.
정원을 줄이면 퇴직 인원이 발생하더라도 그만큼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 결국 현원도 감소하게 된다. 시는 공사 정원을 다시 확대해 인력 확보에 숨통을 트이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 측과 협의해서 정원을 몇 명으로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가 추가 인력을 요구하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해 공사와 필요한 부분을 협의·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사에는 1만6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공사 현원은 심야 운행 중단 이전과 같은 규모다. 서울시는 지하철 심야 운행 중단을 이유로 지난해 처음 공사 정원을 81명 축소했다.

이날 앞서 공사 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방침 중단과 현장 인력 충원을 촉구하는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서울시가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번복해 혼란과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연장 운행 폐지 결정에 따라 노사는 이미 정원을 감축하고 업무를 재배치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일단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장 운행 재개하려면 승무원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야간 정비 시간 축소에 따른 안전 대책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며 "노사 논의와 준비도 없이 서울시가 연장 운행을 강행하는 것은 단체협약 위반으로 노사와 서울시간 분쟁과 충돌을 부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심야 연장 운행 재개 시 공사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공사의 연간 적자는 1조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달 초 심야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jinny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